이번 주 3D 프린터 업체 링크솔루션과 임상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 GC지놈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아울러 지에프씨생명과학과 프로티나, 뉴엔에이아이는 기관 투자가 대상으로 수요 예측에 나선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링크솔루션은 다음날인 10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링크솔루션은 3D 프린터 제조 및 3D 프린팅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특히 3D 프린팅 공정을 자동화한 파운드리(위탁생산)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3D 프린터가 각종 제조업에서 시제품(프로토타입)을 만드는 단계를 넘어서 고강도·고정밀 부품을 양산하는 도구로 주목받는 만큼 생산 서비스의 수주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링크솔루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 112억 원의 매출액과 40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바이오 기업 GC지놈은 오는 11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유전자 검사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GC지놈은 GC녹십자의 자회사로 인지도가 높다. 현재 300종 이상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900개 이상의 병의원에 제공 중이다.
회사는 혈액 채취와 같은 간편한 방법으로 암을 진단하는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 서비스인 ‘아이캔서치’를 이미 대표 상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향후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암 진단 기술을 고도화해 해외 시장 다변화에 나설 방침이다.
링크솔루션과 GC지놈 모두 앞서 제시한 희망 가격의 상단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만큼 중소형 공모주 흥행 열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링크솔루션의 공모가는 주당 2만 3000원이고 GC지놈은 1만 500원이다.
국내 유일의 자동차 소프트웨어(SW) 보안 업체 아우토크립트 등 상장 준비 기업 5곳은 다음 주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아우토크립트는 자동차 전자제어장치(ECU)의 SW 해킹을 막는 ‘차량 내 시스템 보안(IVSS)'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며 고객사의 양산 차량 1대마다 로열티(기술 사용료)를 받는 사업 모델을 갖고 있다. 아우토크립토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수요 조사를 진행한다.
마찬가지로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삼고 있는 지에프씨생명과학은 10∼13일 수요 예측이 예정됐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인간 피부, 유산균, 식물 생약 물질 등을 토대로 천연 바이오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단백질 분석 분야와 관련해 신약 개발에 필요한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티나 역시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며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수요 조사를 진행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뉴엔AI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한다. 수요 예측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의 첫 공모 상장 리츠로 주목받는 대신밸류리츠도 같은 기간 수요 조사를 진행한다. 해당 기업은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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