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9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중공업(0101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이스트소프트(04756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중공업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84% 내린 1만 6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하반기 선박 수주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2분기 매출액은 2조 9000억 원, 영업이익은 1800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6.2%를 기록할 전망이다.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매출은 3분기부터 증가하고, 내년 2기 설계 및 생산 체계가 완성되면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보인 상선 영업이익률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질 좋은 잔고는 어디가지 않으며 생산성은 경쟁사에 수렴한다”며 “제품별 수주 풀에 대해서도 의심하지 않는다”며 조선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순매수 2위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름을 올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3.2% 내린 87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거래일간의 강세 흐름 뒤 주가가 조정 받자 저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폴란드와 루마니아의 현지 생산 거점을 활용하여 K9과 천무 생산량 확대를 전망한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이후 유럽의 재무장 강화 움직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상무기 체계 수출 확대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업 기초체력(펀더멘탈)도 탄탄해 차기 유력 황제주(주가 100만 원이 넘는 주식)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순매수 3위는 이스트소프트다. 인공지능(AI) 업체 이스트소프트는 이재명 정부의 대표적인 AI 산업 육성 정책 수혜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총 100조원을 AI 산업에 투자하겠다는 공약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이스트소프는 지난달 기준 인공지능(AI) 영상 제작 및 오토 더빙 서비스 ‘페르소닷에이아이’(PERSO.ai)의 누적 가입자 수가 2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하이브(352820), SK하이닉스(000660), HD한국조선해양(009540) 등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삼성중공업, 한국전력(015760), 바이오비쥬(489460)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삼성전자(005930), 펩트론(087010), SK하이닉스가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