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GTX-B 노선 청학역 예정지 일대 부동산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GTX-B 노선 구간 내 추가 정거장 신설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이재명 정부가 본격 출범함에 따라 관련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앞서 후보자 시절이던 지난 5월 인천시 주요 공약 중 하나로 ‘GTX-B 건설사업 조속 추진 및 추가 정거장 설치’를 발표한 바 있다. GTX-B 노선을 조기 개통하고, GTX-B 노선과 수인분당선 교차 구간에 추가 정차역을 설치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GTX-B 노선은 인천 연수구 인천대입구역에서 남양주 마석역까지 잇는 총 연장 82.8km의 광역급행철도로, 개통 시 수도권 동서 간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그간 철도 호재가 지역가치를 끌어올리는 이른바 ‘게임 체인저’로 통했던 만큼, 지역 내에서 그 사례가 재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여기에 청학역 신설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GTX-B 노선의 인천대입구역~인천시청역 사이에 들어서는 청학역은, 해당 구간이 수인분당선과 교차함에도 불구하고 정차하지 않는 것으로 설계된 탓에 인천시가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숙원사업 중 하나다. 실제, 인천시는 지난해 말 자체 사전타당성을 완료하고 국토부에 건의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의지를 적극 피력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면서 공약 이행 가능성이 높아지자, 청학역 신설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이렇다 보니 청학역 신설의 수혜지로 꼽히는 주거지역인 시티오씨엘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근 미추홀구 학익동의 J공인 관계자는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갖춘 미니신도시급 브랜드타운인데다 이미 확정돼 있는 개통예정인 학익역, 월판선, 인천발 KTX 등 철도호재에, 부동산 시장에서 파급력이 큰 GTX-B 신설역에 대한 기대감마저 더해지면서 시티오씨엘에 대한 관심이 큰 폭으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분양 중인 시티오씨엘 7단지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가 인천 미추홀구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구역 공동 4블록에서 분양 중인 ‘시티오씨엘 7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7층, 9개 동, 전용 59~137㎡ 총 1,453세대 규모로 이뤄지는 브랜드 대단지다.
개통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로, 개통시 강남권은 물론 수원, 분당 등의 지역으로 환승없이 한 번에 도달 가능하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GTX-B노선 청학역 예정지는 학익역에서 2정거장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아울러 메가박스가 입점해 있는 것을 비롯해 대규모 상업시설인 스타오씨엘이 조성돼 있으며, 인천 뮤지엄파크(예정)와 상업시설 등 다양한 생활편의 및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6단지와 7단지 사이로 조성되는 보행가로를 따라 단지내 상가가 스트리트형태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 용현·학익2초(가칭) 신설안이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부지면적 1만5,772㎡에 병설유치원과 36학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반경 1km 이내에 각급 학교 예정부지가 있고, 7단지에서 학익역(예정)과 뮤지엄파크(예정) 등을 연결하는 문화특화가로(링크오씨엘)의 경우 특화산책로로 꾸며져 색다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분양가 경쟁력도 갖췄다. 전용 59㎡는 4억 1,650만원부터, 전용 75㎡는 5억 4,670만원부터, 전용 84㎡는 5억 7,990만원부터, 전용 102㎡는 7억 3,410만원부터, 전용 110㎡는 8억 190만원부터 책정됐다. 이는 전용 84㎡ 기준, 지난해 12월 인근 연수구에서 분양한 인근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2블록’(전용 84㎡, 6억 6,300만원부터) 보다 약 8,000만원, 최근 부평구에서 공급하는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전용 84㎡, 8억 900만원부터) 보다 2억원 이상 낮게 책정된 것이다.
견본주택은 인천시 미추홀구 아암대로 일원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8년 11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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