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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美 정부서 오스탈 지분 인수 승인 획득…함정시장 진출 초읽기

美 CFIUS, 지분 100% 확대 허용  

호주 정부 승인 결과도 대기 중  

한화가 인수한 미국 필라델피아주 필리조선소 전경. 사진제공=한화




한화(000880)그룹은 6일 미국 정부로부터 글로벌 해양방산업체 오스탈(Austal) 지분을 최대 100%까지 보유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호주에 본사를 둔 오스탈은 미국 앨라배마주 모바일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군함 건조가 가능한 조선소를 가지고 있다.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해결되지 않은 국가안보 우려가 없다”며 한화가 최대 100%까지 오스탈의 지분을 확대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마이클 쿨터 한화글로벌디펜스 대표는 “이번 승인은 한화가 미국 정부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음을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국과 동맹국과의 협업 과정에서 쌓아온 기술력, 납기 준수 능력, 예산 관리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쿨터 대표는 “한국 조선 기술과 운영 시스템이 미국 방산 산업과 결합하면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오스탈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조선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한화는 앞서 지난 3월 장외거래를 통해 오스탈 지분 9.9%를 인수했고, 19.9%까지 지분을 확대하기 위해 호주와 미국 정부 승인을 신청했다. 호주 외국투자심사위원회(FIRB)으로부터는 아직 신청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화는 한화오션(042660)을 중심으로 한 조선 사업 역량을 오스탈의 글로벌 사업에 접목시켜 양사의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스탈은 미 함정을 직접 건조하는 4대 핵심 공급 업체 중 하나로 미국 내 소형 수상함, 군수지원함 시장 점유율이 40~60%(1위)에 달한다.

한화는 지난해 오스탈 측과 인수 협상이 무산되자 지분 매수 방식으로 경영권 확보에 나섰다. 19.9%의 지분을 확보하면 오스탈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다. 오스탈의 미 조선소에서는 군함 건조와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화는 미국과 호주의 방산 시장에서 공동 사업 확대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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