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첫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민생 추경은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며 “원내대표가 되는 즉시 예결위를 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께서 추경안 편성을 지시하신 이후 ‘보편이냐 선별이냐’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두고 설왕설래가 많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실행”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 가장 빠르게 통과된 추경안이 12일이 걸렸다”며 “이를 넘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과의 협의도 유연하게 하겠다. 그러나 민생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단호히 돌파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의원은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국민의 삶은 벼랑 끝에 몰려 있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은 줄도산 위기에 놓였고, 서민 경제는 이미 무너졌다는 절박한 목소리가 들려온다”며 “쓸데없는 정쟁은 그만두고, 오직 국민을 위한 추경안을 속도감 있게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또 “지금이 바로 민생 회복의 골든타임”이라며 “이번 민생회복지원금은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지역화폐는 현장에서 바로 쓰이고, 골목상권에 직접 도움이 되는 실효적 지원 수단”이라며 “국가 재정을 풀면서도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순환형 지원’으로 반드시 설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원 마련을 두고 ‘또 국채를 발행하느냐’는 비판이 따를 수 있다”며 “하지만 국가가 빚을 내서 국민이 잠시라도 숨을 쉴 수 있다면 그건 마땅한 일이다. G7에 초청받는 당당한 선진국 대한민국이 민생고에 허덕이는 국민을 외면한다면 그게 더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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