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대학 교육과 운영에 특화한 인공지능(AI)을 개발한다.
UNIST는 11일 한국MS와 ‘AI 및 디지털전환 기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UNIST는 MS의 생성형 AI 에이전트(비서) 서비스 ‘MS 365 코파일럿’을 도입해 구성원들이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UNIST는 또 MS의 AI 플랫폼 ‘애저 AI 파운드리’를 활용해 대학 교육에 특화한 AI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애저 AI 파운드리는 GPT4o, 라마, 미스트랄 등 다양한 대형언어모델(LLM)을 지원한다. 한국MS는 체험부스와 프롬프트(명령어) 경진대회 등 AI 문화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는 UNIST가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AI 캠퍼스’ 전략의 일환이다. UNIST는 모든 구성원이 교육과 연구, 행정 등에 AI를 적극 활용하는 ‘1인 1생성형AI’ 구현을 비전으로 내걸었다. 이에 필요한 AI 윤리 교육을 위해 알파고와 대국했던 이세돌 전 프로바둑 기사와 ‘스타강사’ 이지영 씨를 AI대학원 특임교수로 임명했다.
배성철 UNIST 부총장은 "MS 365 코파일럿과 자체 AI 플랫폼을 구성원들에게 제공해 맞춤형 챗봇과 AI 비서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시범 적용해 UNIST만의 독립적인 AI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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