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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올영·미니소까지…강남역 상권 다시 '꿈틀'

400평 무신사 스토어 내달말 개장

올리브영도 8년만에 대형매장 출점

시코르, K뷰티 특화 점포로 리뉴얼

'IP굿즈로 재무장' 미니소 21일 출격

외국인·젊은층 선호 편집숍 재집결

오는 7월 말 오픈하는 무신사 스토어 공사현장. 송이라 기자




공실률이 치솟으며 침체기를 겪던 서울 강남역 상권에 무신사, 올리브영 등 외국인과 MZ세대가 선호하는 대규모 리테일 매장이 잇따라 들어서며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및 유동인구가 늘면서 상권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11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다음달 말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무신사 스토어 강남’을 오픈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층 약 400평 규모로 무신사 스토어로는 네번째 매장이다. 무신사 스토어는 2023년 대구에 1호점을 오픈한 후 홍대, 성수에 매장을 열었다. 무신사 스토어는 의류 위주로 판매하는 무신사 스탠다드와 달리 150~200개 브랜드의 각종 제품을 온라인과 같은 가격을 적용해 판매하는 편집숍이다. 외국인들 사이에서 ‘K패션’ 쇼핑 필수 코스로 자리잡으면서 주요 상권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하는 추세다.

K뷰티 플랫폼들도 강남역에 매장을 신규 출점하거나 재오픈하고 나섰다. CJ올리브영은 다음달 초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센트럴 강남 타운점’을 출점한다. 350평 규모로 피부 측정 서비스인 ‘스킨스캔’을 비롯해 퍼스널컬러 진단 서비스 등 체험형 뷰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로써 강남역 상권 내 올리브영 매장 수는 11개로 늘어난다. 특히 올리브영의 대형 매장인 ‘타운’은 2017년 ‘강남타운점’ 오픈 이후 8년 만의 신규 출점이다.

신세계의 뷰티 편집숍 ‘시코르’ 역시 이달 말 강남역점을 리뉴얼 오픈한다. 기존 운영 중이던 3층 규모의 강남역점의 임대 기간이 만료돼 인근 건물 1층에 약 130평 규모의 매장을 확보했다. 기존 점포보다 강남역 지하철역에서 더 가까우며 K뷰티 제품을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사진= 송이라 기자




중국계 생활용품점인 ‘미니소’는 21일 강남대로 중심가에 오픈한다. 미니소는 ‘중국판 다이소’로 불리며 2016년 국내 시장에 진출해 30여개 매장을 출점했지만 고전 끝에 2021년 한국에서 철수한 바 있다. 이후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상품 위주로 판매 전략을 바꿔 지난해 국내에 재진출해 대학로, 홍대에 이어 세번째 점포로 강남역을 택했다.

강남역 인근 강남대로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0.3%를 기록해 같은 해 1분기 8.11%, 2분기 9.54%에 이어 3분기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유동인구가 늘자 이들을 겨냥해 대형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입점하며 상권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누적 558만여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실제 강남역은 타 상권 대비 대형 매장이 많고 가시성이 높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9호선 등 지하철 환승 허브로 유동인구가 많은 점도 장점이다. 또 최근 1~2년새 성수, 한남, 도산 등 MZ세대가 모였던 주요 상권의 임대료가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도 있다는 분석이다.

남신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리테일 임차자문팀 이사는 “강남역 상권은 건물 전체를 플래그십 매장으로 꾸밀 수 있을 만큼 규모가 크고 유동인구가 많아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기업들에게 매력적”이라며 “임대료 측면에서도 바닥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형 브랜드들의 계약이 이뤄졌고 인테리어 공사 후 올 여름께 오픈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무신사·올영·미니소까지…‘이 동네’로 몰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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