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시민 누구나 15분 이내에 문화·의료·교육·복지·여가 시설을 누릴 수 있는 ‘15분 도시’ 실현을 위해 공공도서관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12일 ‘당감도서관’(부산진구)을 시작으로, 20일 ‘연제만화도서관’(연제구), 다음 달 24일 ‘덕천도서관’(북구)이 차례로 문을 열며 지역 문화의 중심센터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한 당감도서관은 생활문화센터와 함께 조성, 지역 복합문화 거점 역할을 맡는다.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유아 및 어린이 자료실, 종합자료실, 마주침 공간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20일 개관하는 연제만화도서관은 만화 콘텐츠에 특화된 전국 최초의 공립 공공도서관으로, 웹툰과 고전만화, 최신 인기작 등 방대한 컬렉션을 자랑한다.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만화 라운지, 웹툰창작실 등도 마련된다.
다음 달 24일 개관하는 덕천도서관은 2023년 폐교된 덕천여중 강당동을 증축해 조성됐다. 이 도서관은 시교육청의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센터와 함께 들어서 폐교 활용과 학교시설 복합화의 새로운 모델로 기대를 받는다. 어린이복합문화공간, 자료실, 책놀이터, 동화의 숲 등이 갖춰져 있다.
시는 이들 도서관 건립에 총 58억 4500만 원을 지원했으며 현재 ‘동래구 임시청사 공공도서관’ 등 6개 관을 추가로 건립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서구도서관과 일광도서관, 내년에는 정관에듀파크공공도서관 등 4개 관이 추가로 개관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도서관이 단순한 책 읽는 공간을 넘어 시민들의 소통, 창작, 성장을 돕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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