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의 마술사’ 마르크 샤갈의 대규모 회고전 '마르크 샤갈: 20세기 그래픽 아트의 거장, 환상과 색채를 노래하다'가 제주에서 개최된다.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는 제주도립미술관과 공동으로 이달 24일부터 10월 29일까지 개최하는 마르크 샤갈전의 티저 포스터를 12일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규모의 샤갈 원화 전시로, 유화부터 템페라, 과슈, 드로잉, 오리지널 판화, 아트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샤갈의 그래픽 작업에서 가장 뛰어난 성취로 평가받는 아트북 '다프니스와 클로에' 전작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샤갈의 주요 유산 중 하나인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재구성한 콘텐츠도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영화감독 장유록이 연출한 이번 작품은 프랑스, 독일, 영국 등에 흩어진 샤갈의 스테인드글라스를 올 로케이션 촬영하여 새로운 감각으로 스크린에 구현했다.
또한 이번 전시를 통해 제주 출신 작가 강태석 화백의 작품을 함께 선보이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세계적인 거장 샤갈과 제주 출신 강태석 화백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소개함으로써 서로 다른 예술적 세계를 다루고자 했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제주에서 대규모 마르크 샤갈의 원화 전시를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며 “350여 작품을 통해 샤갈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것과 동시에 강태석의 작품 세계와도 비교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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