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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박정하 "의총 취소는 입 막은 것…권성동 위기감 느꼈나"

"의총 열었다면 분위기 바뀌었을 듯"

"韓, 전대 출마 고심…난 추천 안 해"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권성동 원내대표가 전날 의원총회를 돌연 취소한 데 대해 “밤을 새워서라도 의총을 해서 결론을 내야지 문을 닫아 놓고 나중에 얘기하자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원내지도부의 의총 취소 결정에 대해 "(의원들이) 얘기하지 말란 것”이라며 “‘당내 언로마저 막히는구나’라는 암담한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사전 협의 없이 당 개혁안을 논의할 의총을 회의 시작 약 40분 전 취소했다.

박 의원은 “16일 원내대표 선출까지 여유가 있는 당이 아니다”며 “4일 동안 의견을 구해와서 중지를 모으고,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가 협의해서 당의 진로를 정리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 임기가 6월 30일까지니까 그때까지만 하는 게 의원들의 전체 의견이라고 잘못된 브리핑을 하면서 막아 놓는 게 제대로 된 정당 민주주의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권 원내대표가 사퇴 이후에도 권한을 행사하는 것을 두고 “우리는 원내정당이 아닌 전국당원정당”이라며 “제1리더십은 당대표한테 있는데 뭘 그렇게 행정 공백이 생기고 원내에서만 다 이뤄져야 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어제 의총이 열렸다면 그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을 수 있다”며 “(권 원내대표가) 위기감 때문에 의총을 안 했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박 의원은 새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 “구조적으로 보면 친윤이나 범윤 그쪽에서 미는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당내 쇄신을 위한 김 위원장의 주장을 뭉개고 새로운 무언가를 제시하면서 당내 화합과 분열을 막는 또 다른 안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를 두고는 “개인적으로 권하고 싶지 않다”며 “김 위원장이 얘기하는 5대 혁신안마저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인데 무슨 쇄신을 하고 혁신을 하겠나”라고 회의감을 드러냈다. 다만 그는 “당원들의 요구가 많으니까 (한 전 대표가) 고심은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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