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핵시설 공습에 대해 이란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는 등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에 대해 레오 14세 교황은 14일(현지시간)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양측에 이성적 대응과 대화를 촉구했다.
이날 교황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열린 희년 알현 행사에서 “현 사태를 매우 우려스럽게 지켜본다”며 “민감한 시기에 책임감과 이성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핵 위협이 없는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상호 존중과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이는 정의·형제애·공동선을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평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그 누구도 다른 이의 존재를 위협해서는 안되다”며 “평화를 위한 대의를 지지하고 화해의 길을 모색하며 모두의 안전과 존엄을 보장할 해법을 찾는 것은 모든 국가의 책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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