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독보적인 성적을 내는 뉴욕 양키스의 간판 타자 에런 저지가 또 홈런을 날렸다.
저지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했다.
저지는 0대1로 뒤진 9회 초 1사에서 좌완 불펜 개릿 크로셰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째 몸쪽 낮은 시속 160㎞ 강속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폭발했다. 시즌 26홈런을 친 저지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칼 롤리와 함께 MLB 홈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저지는 9일 보스턴전부터 최근 5경기에서 5개 홈런을 몰아쳤다. 대타로 출전해 한 타석만 소화한 1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을 제외하면 선발 출전한 4경기에서 5홈런을 치는 무시무시한 행보를 이어갔다.
저지는 홈런 외에도 타격 각 부문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0.390), 타점 1위(60점), 득점 1위(65점), 최다 안타 1위(99개), 출루율 1위(0.485), 장타율 1위(0.780), OPS(출루율+장타율) 1위(1.265)를 달린다. 이중 타율, 최다 안타, 출루율, 장타율, OPS는 MLB 전체 1위다.
양키스는 저지의 극적인 동점 홈런을 등에 업고도 경기에서는 패했다. 승부가 연장전으로 이어진 가운데 왼손 좌완 팀 힐이 2사 2·3루 위기에서 보스턴의 카를로스 나르바르스에게 왼쪽 담장을 직격하는 끝내기 적시타를 얻어맞아 1대2로 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