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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열 마친 K시스터스, 메이저 타이틀 재도전

◆19일부터 여자 PGA 챔피언십

최혜진, 전초전서 1타차 2위 '예열'

앞선 2개 메이저서 모두 톱10 진입

이소미는 데뷔 최고성적 3위 올라

양희영·전인지 등 역대 챔피언 출격

최혜진. AFP연합뉴스




이소미. AFP연합뉴스


양희영. AFP연합뉴스


1998년 박세리가 처음 한국 선수 우승자로 트로피를 든 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군단은 2000년대와 2010년대, 2020년대까지 시대를 관통하며 이 무대에서 수차례 승전고를 울렸다. 무대 이름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박세리의 첫 우승부터 27년 동안 한국 선수가 10승을 쌓은 이 대회에서 올 시즌 첫 한국인 메이저 챔피언이 탄생할까.

16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드CC(파72)에서 끝난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의 전초전이었다. 최혜진(26·롯데)이 2위, 이소미(26)가 3위로 톱5에 들었고 이미향(32)도 공동 14위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우승은 불발됐지만 K시스터스는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좋은 성적으로 예열을 마쳤다.

최혜진은 막판 보기가 아쉬웠다. 6명의 공동 선두 중 한 명으로 이날 대회 4라운드에 나선 그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내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마감했다. 2·3라운드를 공동 1위로 마친 뒤 이날도 16번 홀(파4)까지 1타 차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하던 최혜진은 17번 홀(파4)에서 약 1.5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했다.



반면 같은 조에서 경기한 1타 차 2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는 버디를 낚아 순위가 뒤바뀌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최혜진과 시간다가 나란히 버디를 잡아 우승 트로피는 시간다에게 돌아갔다. 시간다는 2016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8년 7개월 만에 투어 3승째를 달성하고 우승 상금 45만 달러(약 6억 1000만 원)를 거머쥐었다.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2022년 8월 캐나다 여자 오픈 이후 2년 10개월 만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단독 2위 상금은 27만 4433 달러(약 3억 7000만 원)다. 최혜진은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적었고 이번 대회까지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5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후 그는 “최근 컨디션이 좋아 우승 기회도 여러 번 있었다. 이제 메이저 대회가 열리는 만큼 이런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소미도 지난해 LPGA 투어에 진출한 후 이날 개인 최고 성적인 단독 3위에 올라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수확을 거뒀다.

LPGA 투어 한국 군단은 19일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에서 개막하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메이저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지난해 6월 양희영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후 아직 메이저 트로피를 품지 못하고 있다. 한국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을 비롯해 전인지(2022년), 김세영(2020년), 박성현(2018년) 등 역대 우승자들과 올 시즌 정규 투어 일반 대회에서 우승이 있는 김아림·김효주·유해란 등 26명이 출격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황유민·김수지·방신실도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황유민과 김수지는 앞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US 여자 오픈에서 남긴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황유민은 당시 2라운드까지 3타를 줄이며 상위권 입상이 기대됐지만 이후 타수를 잃고 공동 56위(12오버파)로 미끄러졌다. 김수지는 컷 탈락했다. 자칫 단 한 명의 한국 선수도 톱10에 들지 못할 뻔했지만 최혜진이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 성적인 공동 4위에 올라 셰브런 챔피언십(공동 9위)에 이은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톱10 입상으로 자존심을 지켰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마이어 클래식 공동 4위로 건재를 과시한 렉시 톰프슨(미국), 시즌 첫 메이저 셰브런 챔피언십 우승자인 일본의 사이고 마오 등이 한국 군단을 위협할 경쟁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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