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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지방이라 믿었는데"…매일 먹던 '이것', 과하면 독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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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건강과 노화 예방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잘 알려진 올리브오일(올리브유)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비만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클라호마대학교와 예일대학교 공동 연구진은 최근 국제 학술지 ‘Cell Reports’에 “올리브오일의 주요 지방산 성분인 ‘올레산’(oleic acid)이 지방세포의 형성과 성장 및 분화를 촉진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올리브오일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도 함유하고 있어 ‘건강한 지방’으로 오랫동안 인식되어 왔다. 실제로 심혈관질환과 만성 염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올리브오일의 약 70~80%를 차지하는 불포화지방산 ‘올레산’이 지방세포 수를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오히려 체중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올레산의 비율이 높은 식단(올리브오일, 코코넛오일, 땅콩기름, 우유, 라드, 콩기름 등)을 일반 식단과 비교해 동물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같은 열량을 섭취한 경우에도 올레산 비중이 높은 식단을 섭취한 실험군에서 지방세포 형성이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레산 섭취가 증가할수록 세포 생성을 촉진하는 신호전달 단백질 AKT2의 수치가 높아지고 콜레스테롤 및 혈당 항상성 유지에 관여하는 핵수용체 단백질 LXR의 활성은 감소하는 양상이 관찰됐다.

마이클 루돌프 박사는 “지방을 섭취할 때는 한 가지 식품에 의존하기보다 견과류, 생선, 소고기 등 다양한 식품군을 통해 균형 있는 지방산 섭취가 중요하다”며 “올리브오일이라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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