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시민 보행 안전 강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 중 침수우려지역(중점관리구역) 내 맨홀 약 1만4000개에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연제구에서 집중호우로 맨홀뚜껑이 열리면서 보행자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사고는 2022년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 의무화 이전에 설치된 맨홀에서 일어났다.
환경부는 2022년 하수도 설계기준을 개정해 중점관리구역 내 맨홀에 추락방지시설 설치를 의무화했으나 시는 침수위험이 높은 지역부터 우선 정비해왔다. 부산 전역에는 17만여 개의 맨홀이 설치된 상태로, 시는 이달 중 모든 맨홀을 전수조사하고 하반기 내 침수우려지역에 우선적으로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올해 하반기 중 침수우려지역 맨홀에 추락방지시설을 전량 우선 설치하고 내년부터는 일반지역 맨홀에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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