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8일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국가유공자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보훈 예우 정책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류재식 6·25참전유공자회 서울시지부장, 김부길 월남전참전자회 서울시지부장, 김대하 광복회 서울시 지부장, 정진성 무공수훈자회 서울시 지부장 등 보훈단체장 15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제대로 된 감사와 보훈은 현장의 진심이 정책에 녹아들 때 비로소 실현 가능하다”며 "서울시가 나아가야 할 보훈의 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감사의정원’ 추진상황과 가치를 설명하며 보훈의 가치를 기억하고 일상속에서 새기는 출발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광화문광장에 6.25전쟁 22개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상징공간 ‘감사의 정원’을 2027년 완공 목표로 조성 중이다. 지상에는 22개 참전국에서 보내온 석재로 만든 빛기둥 조형물 ‘감사의 빛22’를 설치하고 지하에는 참전용사의 헌신을 되새기고 역사를 체험하는 한편 참전국과 소통할 수 있는 미디어 월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 보훈단체들의 염원이자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활동 여건 조성을 위해 용산전자상가지구내 신축예정인 ‘제2보훈회관’에 관련 구상도 공유했다. 현재 ‘서울특별시 보훈회관’은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2보훈회관’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 시장은 “올해는 광복 80년, 6·25전쟁 75년이 되는 해로, 역사의 고비마다 나라를 지켜낸 분들이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라며 “서울시는 여러분의 헌신을 기억으로만 남기지 않고 정책으로 공간으로 연결?발전시켜, 희생과 헌신이 일상 속에서 존경받고 기억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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