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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둘러보다 '이게 뭐지?'…도축된 개 사체 120여마리 무더기 발견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사진. 이미지투데이




전북 군산의 한 농장에서 도축한 개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군산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농장주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개 120여 마리를 전기 등을 이용해 도축한 뒤 이를 판매 목적으로 창고에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김제의 한 농장에서 개들을 데려와 기르다가 도축행위를 한 뒤 냉동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냉동창고가 위치한 땅 주인이 주변을 둘러보던 중 개 부산물이 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해당 농장에서 개 사체와 도축에 사용된 전기 충격봉 등을 확보하고 A씨를 상대로 경위를 추궁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기로 개를 도축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왜 개를 도축했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축한 개를 식용했거나 판매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농장주 송치 여부를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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