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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매파·비둘기' 혼재 속…파월 '신중론' 여전

■한은 현지 정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연준 사옥에서 열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언론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두고 시장은 매파적(hawkish) 신호와 비둘기파적(dovish) 신호가 뒤섞인 회의였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경제전망요약(SEP)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은 결이 달랐기 때문이다.

19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 등 현지 정보에 따르면 연준은 18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 이미 예상한 결과로 이후 관심은 정책결정문과 파월 의장의 발언에 집중됐다.

이번 FOMC 정책결정문에서는 불확실성에 대한 표현이 일부 수정되고 경제전망요약(SEP)에서도 올해 기준금리 인하 횟수가 2회로 유지됐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당초 시장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 횟수가 연 1회로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결정은 비둘기파적 신호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파월 의장이 관세 불확실성을 강조하면서 정책금리 조정을 유보할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는 특히 “관세가 유통망을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많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시장 반응도 매파적·비둘기파적 신호가 교차했다는 평가다.

BNP파리바는 “정책결정문과 점도표 내용은 당초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서도 “점도표에서는 혼재된 신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올해 금리 인하 횟수가 두 차례로 유지된 점은 다소 비둘기파적이었지만 2026년 예상 금리 인하 폭이 기존보다 줄어든 점은 매파적 성격으로 균형을 맞췄다는 분석이다. BNP는 “연준이 정책금리를 당분간 중립금리보다 제약적인 수준에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최근 부과된 관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는 경계심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파월 의장이 고용시장 약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다소 매파적인 메시지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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