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한국·베트남 정상회담에 맞춰 베트남 중앙은행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2004년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개정·재체결했다고 밝혔다.
11일 한은에 따르면 이날 이창용 한은 총재는 대통령실에서 베트남 중앙은행 관계자와 만나 개정 MOU에 서명했다. 베트남 중앙은행에서는 또안 타이 썬 부총재보가 참석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통화정책, 금융안정, 지급결제, 발권 등 중앙은행 핵심 업무와 관련한 협력 분야를 보다 구체화하고 기존 워크숍·세미나 중심의 교류 방식에 실무급 회의를 추가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은 관계자는 “양국 중앙은행의 협력을 내실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베트남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