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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도 이기지 못한 서울 파크 동호인의 열정…협회장기 대회 성료

18~19일 월드컵파크골프장서 열전

전국대회 방식 도입…강남구 종합우승

이영우 회장 “공정, 투명 운영 위해 노력”

‘제14회 서울시파크골프협회장기 대회’에서 종합 우승 1위에 오른 강남구협회 동호인들과 이영우(가운데) 서울시파크골프협회장. 문예빈 기자




서울 파크골프 동호인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펼치는 대회가 열렸다. 출전 선수들은 대진표를 틈틈이 살피며 경기에 집중하는 한편, 상대 선수에게 박수와 응원을 보내는 등 경쟁을 넘어선 화합의 장으로 꾸며졌다.

18~19일 양일간 서울 마포구 월드컵파크골프장에서 열린 ‘제14회 서울시파크골프협회장기 파크골프대회’에는 서울 소재 21개 자치구에 결성된 협회에서 총 608명이 출전했다.

장마전선의 북상을 앞두고 30도에 육박하는 기온 때문에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하는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첫날에 이어 이튿날도 참가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전날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나 출전하지 않은 이들도 현장을 찾아 각자의 소속 협회 선수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윤영남(69·중랑구) 씨는 “파크골프는 활력소다. 나이가 들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좋다”며 “주기적으로 지인들과 함께 만나 웃으며 대화하니 활력이 생긴다”며 웃었다.

월드컵파크골프장 클럽하우스 벽면에 부착된 ‘제14회 서울시파크골프협회장기 대회’ 대진표. 문예빈 기자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단체전이 추가됐다. 개인전은 남·여 부문으로 나눠 18홀 스트로크 플레이(최저타 기준) 방식으로, 단체전은 남남·여여 부문으로 나눠 2인 1조가 번갈아가며 한 공을 치는 36홀 포섬 방식으로 진행됐다.

점수 집계 방식도 바뀌었다. 개인전과 단체전 성적을 각각 점수화한 뒤 이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종합 순위를 추가했다. 이영우 서울시파크골프협회장은 “올해부터 전국대회 운영 기준에 준하는 집계 방식을 도입했다”며 “선수들이 전국대회 진행 방식에 익숙해져 더 많은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방식을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전국대회를 치를 수 있는 36홀 이상 규모 구장의 부재는 아쉬운 점이다. 선수들과 협회 관계자들은 조속한 시설 확충을 촉구했다. 이용호(70·중랑구) 씨는 “여전히 수요에 비해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타 지역으로 이동해 라운드를 즐겨야 하는 상황”이라고 아쉬워했다. 남인섭 서울시파크골프협회 사무국장은 “구장이 확보되지 않으면 전국대회 개최 자체가 어려운 만큼, 시설 확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우 서울시파크골프협회장이 18일 ‘제14회 서울시파크골프협회장기 파크골프대회’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서울시파크골프협회 제공


‘제14회 서울시파크골프협회장기 대회’ 참가 선수들이 대회 전 환하게 웃고 있다. 문예빈 기자


‘제14회 서울시파크골프협회장기 대회’ 경품들이 나열돼 있다. 문예빈 기자


‘제14회 서울시파크골프협회장기 대회’ 참가 선수들이 경기에 열중하고 있다. 문예빈 기자


‘제14회 서울시파크골프협회장기 대회’ 시상식 전 축하 무대가 열리고 있다. 문예빈 기자


이날 대회 종합 우승은 강남구에 돌아갔다. 영등포구와 관악구가 각각 준우승과 3위를 기록했다. 4위에는 동작구가, 5위에는 은평구가 올랐다. 개인전 남자부 우승은 김병일(동작구·55타) 선수, 여자부 우승은 이경옥(강남구·55타) 선수에게 돌아갔다. 단체전 남자부 우승은 심태안·김선택(관악구·121타) 선수, 여자부 우승은 허숙희·신미자(영등포구·121타)가 차지했다. 개인전과 단체전 부문별 1위는 각각 트로피와 부상을 받았다. 종합 순위에 오른 구는 최고 100만 원에서 15만 원을 수상했다.

이영우 서울시파크골프협회장은 “올해 대회는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정례 행사인 만큼, 회원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대외적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참가자들이 스포츠 정신을 되새기고 건강한 사회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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