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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 뚫어낸 '사막여우', 3년 만 우승컵 향해 '성큼'

KLPGA 더헤븐 마스터즈 1R

4언더로 선두 김나영과 2타차

송곳 아이언 샷에 탭인 이글쇼

2연승 도전 이동은 2언더 출발

더헤븐 마스터즈 1라운드 10번 홀에서 아이언 샷하는 임희정. 사진 제공=KLPGA




강풍에 휘어진 깃대. 사진 제공=KLPGA


쉴 새 없이 몰아친 강한 비바람에도 ‘사막 여우’는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임희정(25·두산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 첫날 선두권에 올라 통산 6승 달성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임희정은 20일 경기 안산의 더헤븐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선두에 2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임희정은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 이후 3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2019년에 3승이나 거둔 임희정은 2021년과 2022년에 1승씩 추가한 이후로는 우승 소식이 없다. 2022년 교통사고 이후 오랜 후유증을 겪기도 했다. 올 들어 최근 6개 대회에서 다섯 번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 역전 우승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후반 3번 홀(파4)까지 1타를 잃고 중위권에 처져 있던 임희정은 4번(파5)과 5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떨어뜨리며 선두권 추격을 알렸다. 이어진 6번 홀(파5)에서는 그림 같은 세컨드 샷으로 볼을 홀 40㎝에 붙여 탭인 이글을 뽑아냈다. 마지막 9번 홀(파4) 버디를 포함해 막판 6개 홀에서 5타나 줄였다. 18홀 동안 그린을 세 번밖에 놓치지 않은 아이언 샷이 일품이었다.

2년 차 김나영이 6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라 데뷔 첫 승을 노린다. 통산 10승의 박지영은 4언더파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쥔 이동은은 2언더파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디펜딩 챔피언 배소현은 1언더파.

이날 종일 장맛비와 거센 바람이 선수들을 괴롭혔다. 특히 오후 들어서는 티 위에 올려둔 볼이 흔들려 선수들이 멈칫할 정도로 바람이 더 강해졌고 결국 대회 조직위원회는 두 차례의 중단 끝에 순연을 결정했다. 18개 홀을 마치지 못한 60명은 21일 잔여 경기를 치른 뒤 2라운드 경기를 이어서 치른다. 이다연이 12개 홀에서 3타를 줄였고 박현경은 12번 홀까지 2언더파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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