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를 연고지로 둔 K리그2 소속 프로축구단인 김포FC 직원을 사칭해 식당을 예약하려하는 등 사기 피해가 우려돼 주의가 요구된다. 김포FC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홈페이지에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을 게재했다.
20일 김포FC에 따르면 최근 지역 내 양고기 식당 점주에게 김포FC 매니저 명함과 함께 내일 30명이 방문하겠다면서 예약을 요청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양갈비 등 40인분을 우선 준비하고 부족한 부분은 먹으면서 추가주문 하겠다"고도 했다. 이에 점주는 "서비스도 잘해드리겠다"고 화답했지만 정작 약속시간이 다가와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에 해당 점주는 평소 알고 지내던 김포FC 관계자를 통해 명함에 기재된 직원이 근무하지 않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고, 김포FC는 즉시 경찰에 고발했다.
또 김포FC홈페이지 내 긴급공지를 통해 "최근 김포FC를 사칭해 명함을 무단으로 제작, 김포 지역 식당에 회식을 명목으로 단체 예약 후 방문하지 않는 사기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의심스러운 사례가 있을 경우 김포FC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포FC 관계자는 "자주 가던 식당이어서 그나마 바로 확인이 가능해 피해가 크지 않은 데다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면서 "현재까지 추가 피해가 접수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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