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나토(NATO) 정상회의 불참 결정은 국가 위상을 스스로 떨어뜨린 명백한 외교 실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3일 논평을 내고 “전 세계가 국방·경제·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패싱’을 택한 것은 국익과 외교의 책임을 포기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원내대변인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국방비 증액, 안보 협력, 경제·기술 동맹 강화, 그리고 러시아·북한의 도전에 대한 공동 대응이 논의될 예정이다"며 "이러한 무대에서 우리 정부는 방산·원전 수출, 통상, 안보 협력 등 절대 놓쳐선 안 될 기회를 스스로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중동 정세와 국내 현안’을 불참 사유로 들었지만, 최근 중동 정세의 불안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등 긴밀한 외교적 협력이 무엇보다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과 뉴질랜드 정상은 참석했고, 호주는 부총리를 대표로 보냈다”며 “IP4(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 중 한국만 빠진 이례적인 불참으로 스스로 외교 고립을 자초한 셈”이라고 꼬집으며 "이 정부의 외교가 ‘구호뿐인 말잔치’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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