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미국 국립과학재단(NSF)과 협력기반을 강화하고 기술사업화 프로젝트를 공동추진한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정희권 이사장이 지난 20일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국립과학재단(NSF)을 방문해 NSF가 운영하는 지역혁신엔진(RIE·Regional Innovation Engines)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공동으로 추진하는 기술사업화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NSF(National Science Foundation)는 1950년 미국 정부가 설립한 대표적인 과학기술 지원기관이며 미국내 지역을 기술‧혁신 중심의 경제 허브로 전환하기 위해 2024년부터 뉴욕, 노스캐롤라이나 등 총 10개 지역에 RIE를 출범·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력 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 ‘한미 기술사업화 인프라 라운드테이블’을 시작으로 기획됐고 양국의 혁신 네트워크를 연계해 △연구자원 공동 활용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 활성화 △기술·제품 현지 실증(PoC) 지원 △경제적 성과 창출 등 글로벌 기술사업화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양 기관은 한국의 연구개발특구와 미국의 RIE간 협력기반 확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협력 과제 확대를 위한 실무 협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어윈 지안찬다니(Erwin Gianchandani) NSF 기술·혁신·협력부 부국장은 “양국 지역 혁신주체들간 협력을 통해 사업화 혁신 네트워크가 구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RIE와 연구개발특구 간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희권 특구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사업화 역량을 보유한 미국 현지 산·학·연 채널을 활용할 수 있게 됏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특구내 딥테크 기업이 해외 시장으로 보다 용이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력 프로젝트는 특구재단이 추진중인 ‘글로벌 클러스터 R&BD 지원사업’을 통해 운영되며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기술자원의 효과적인 활용, 첨단기술 확보 및 특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기술사업화(기술·제품 현지화 등)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5월 말까지 총 10개 과제가 접수됐고 이 중 최종 1개 과제(최대 18개월, 30억 원 규모)를 선정해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특구재단 정희권 이사장(좌측에서 2번째)과 NSF 기술·혁신·협력부 부국장 어윈 지안찬다니(우측에서 3번째)가 지난 2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협력사업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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