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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상임위 배분·본회의 합의 결렬…민주 "본회의 개최 불가피"

국힘 "與, 법사위원장 등 독식은 '일당독재'"

민주 "시간 끌 수 없어…26일 본회의 불가피"

격문진석 더불어민주당·유상범(왼쪽)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구성 등과 관련해 회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23일 공석인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협상에 나섰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당이 협상 결렬의 책임을 서로에게 미루면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 조율도 불발됐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야당에 대한 신뢰가 없어 어느 것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더 이상의 협상이 진행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현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기획재정위원장,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이 공석이다. 국민의힘은 이 중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 수석부대표는 “대통령이 바뀌고 민주당은 190석의 거대 여당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법사위원장·예결위원장·운영위원장을 모두 민주당이 가져가는 건 민주당의 일당독재를 유지하겠다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협치를 강조하지만 실제 협상 과정에선 단 한 치의 양보도 없다”며 “양두구육적 행동”이라고 맹비난했다.

본회의 일정에 대해서는 “비정상화된 상임위원장을 정상화하자는 저희의 요구를 민주당이 거부했기 때문에 본회의 개최 일정을 협의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다만 민주당으로부터 26일 첫 본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시정 연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반면 민주당은 상임위원장은 지난해 원 구성 협의대로 1년을 더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와 함께 여야 합의가 안 될 경우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열어 6월 임시회 안에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못 박았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이 오는 26일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안다”며 "시간을 무한정 끌 수 없기 때문에 본회의를 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오는 24일 오전 다시 회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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