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쌀값이 4주 연속 하락하며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제시한 목표 수준에 도달했다.
23일 일본 농림수산성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슈퍼마켓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 기준 평균 쌀값이 3920엔(약 3만6836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주보다 256엔(6.1%) 내린 수준으로 4주 연속 하락세다.
이번 쌀값 하락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정부 비축미를 저렴하게 공급한 효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21일 “쌀값은 5㎏ 기준 3000엔대여야 한다”며 실현되지 않을 경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새로 취임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에게 수의계약 방식을 통한 정부 비축미 방출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다만 쌀값(5㎏ 기준)은 1년 전의 2198엔과 비교하면 여전히 78.3% 높은 수준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