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의 자회사 아람코아시아코리아가 지난해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처음 시행된 다회용기 프로그램을 올해 고척스카이돔으로 확대 적용한다.
아람코코리아는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다회용기 프로그램 도입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칼리드 라디 아람코코리아 대표이사 대행,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각 파트너 기관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다회용기 프로그램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책임 있는 플라스틱 사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서울지역자활센터협회·두산베어스·LG스포츠·키움히어로즈·아모제푸드 등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첫 시행 당시 잠실야구장에 약 10만 개의 재사용 가능한 다회용기를 도입해 경기장 내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을 줄였다. 사용된 다회용기는 인증된 시설에서 위생적으로 세척·살균돼 시즌 동안 재사용되며 이를 통해 폐기물 감축뿐 아니라 경기장 내 쓰레기 분리·처리 방식도 개선했다.
아람코코리아는 올해 다회용기 프로그램을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확대하고 약 15만 개의 다회용기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올해 잠실야구장과 고척스카이돔에서 약 28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디 대표이사 대행은 이날 협약식에서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선택을 통해 우리 모두가 ‘환경을 위한 경기’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라며 “고척스카이돔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선택이 변화를 이끄는 문화로 이어지길 바라는 아람코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 소재 야구장이 친환경적인 스포츠 관람 문화를 선도함으로써 서울의 매력을 더하는 장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람코코리아는 다회용품 프로그램 외에도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의 재활용 플라스틱 벤치 설치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아람코는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이자 HD현대오일뱅크의 2대주주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의 지속 가능성 관련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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