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4일 이재명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불참을 정쟁화 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직전까지 집권여당이었던 것이 맞느냐”며 “안보와 경제마저 정쟁에 무작정 끌어다 쓰는 국민의힘의 행태가 개탄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무엇이 국익을 위해 우선인지도 모르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우리나라와 함께 초청된 호주와 일본 정상도 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 대통령의 나토 불참을 두고 친북·친중 등 망발을 내뱉던 국민의힘만 머쓱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미 대통령이 급하게 휴전을 밝혔지만,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중동발 불확실성이 어떻게 번질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지금 같은 예측불허의 상황에서 대통령이 자리를 비우는 것은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외교와 안보만큼은 무엇이 국익에 보탬이 되는지만 보고 판단할 수는 없느냐”며 “새로 출범한 정부와 대통령의 발목을 잡을 궁리만 하는 국민의힘의 행패를 국민들께서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