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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과 손잡은 삼성證, 'BCRED-O' 펀드 국내 독점 공급

블랙스톤 상품 리테일 독점 판매

1500억 원 규모 PDF 모집 완료

존 그레이(왼쪽)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지난달 29일 서울을 방문해 삼성증권 프라이빗뱅커(PB)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증권




삼성증권(016360)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블랙스톤과 협업해 블랙스톤의 대표 사모대출펀드(PDF)인 ‘BCRED-O’에 투자하는 신탁 상품을 단독 모집했다.

삼성증권은 24일 BCRED-O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 상품을 1500억 원 규모로 지난달 모집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PDF 단일 출시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이번 상품의 고객당 가입 규모는 약 20억 원으로 글로벌 PDF의 국내 시장 안착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BCRED-O는 역사적으로 부도율이 낮은 섹터의 규모가 큰 회사에 집중하며 선순위 대출을 우선시한다. 해당 펀드는 분기별 환매가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신용등급도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중위 등급인 ‘Baa2’급으로 평가받았다.

삼성증권은 이번 재간접펀드 모집을 시작으로 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맞춤형 글로벌 크레디트 자산을 직접 제공하는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블랙스톤 펀드의 국내 리테일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존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달 서울을 방문해 삼성증권 프라이빗뱅커(PB)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갖기도 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독점 공급은 글로벌 파트너십과 상품 소싱 능력을 바탕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도 글로벌 수준의 대체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내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이끄는 프리미엄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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