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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형태양광, 식량·에너지안보 지킬 유일한 대안" [에너지전략포럼]

■송금석 파루 연구소장 정책 발표

이모작 구조로 소득증대·농지보존

지역특성 맞는 참여모델 확대 시급

송금석 파루에너지연구소장이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1회 에너지전략포럼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농촌 고령화와 기후위기 대응 속 식량안보와 에너지안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 영농형태양광입니다.”

송금석 파루(PARU) 부설연구소 연구소장은 24일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21회 에너지전략포럼’에서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영농형태양광 산업이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연구소장은 “영농형태양광은 하부 작물의 광합성에 필요한 광포화점을 초과하는 잉여 태양광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이모작 구조로 농촌의 소득을 높이면서도 농지를 보존할 수 있다”며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시범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주민참여 모델을 확대해야 실효성 있는 보급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현재까지 전남·전북·경기 등지에서 벼·콩·보리·들깨 등 다양한 작물을 대상으로 실증 연구가 진행됐으며 독일·미국·일본 등 해외에서도 포도·밀·감자 등을 활용한 다양한 영농형태양광 모델이 시도되고 있다”며 “이처럼 농업 생산성과 에너지 생산의 병행 가능성이 국내외에서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는 영농형태양광에 대해 ‘일시사용허가 기간’을 기존 8년에서 20년으로 확대하는 농지법 개정을 추진 중이며 공익직불금 적용 확대, 지속적인 사후관리, 영농형태양광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송 연구소장은 전라남도 영광군의 영농형태양광을 성공 사례로 들며 “염해 피해 농지를 활용한 프로젝트로 지역 주민이 협동조합 형태로 참여해 발전 수익을 나누고 있다”며 “주민들은 이른바 ‘햇빛연금’ 형태로 가구당 연간 약 150만 원의 수익을 받게 되며 이는 고령 농가에 실질적인 생활 안정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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