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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도 공짜?”…SKT 신규영업 재개에 '0원폰' 곳곳에서 목격

서울 시내 SKT 매장 앞 전경. 연합뉴스




SK텔레콤이 유심 해킹 사태로 인한 대규모 가입자 이탈에 대응해 이달 24일부터 신규 영업을 재개하고 파격적인 보조금 공세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강변 테크노마트 등 이른바 ‘성지’로 불리는 휴대폰 판매점에서는 SK텔레콤 번호이동 가입 시 최대 60만 원 이상의 페이백이 지급됐다.

페이백은 통신사가 대리점이나 판매점에 지급한 판매장려금을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일종의 불법 보조금이다. 이번 공격적인 마케팅은 유심 해킹 사고로 빠져나간 가입자 수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5월 통신사 번호이동 현황을 보면 약 44만 건의 가입자가 SKT에서 이탈한 반면 KT는 약 20만 건, LG유플러스로는 15만 건의 가입자가 흡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출고가 115만5000원인 삼성전자 ‘갤럭시S25’는 이날 SK텔레콤을 통해 사실상 ‘0원 폰’으로 판매됐다. 일부 매장은 여기에 ‘차비’ 명목으로 현금 10만 원까지 추가 지급했다.

출고가 99만 원인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6e’ 역시 서울 강동구 한 판매점에서 SK텔레콤 번호이동 조건으로 ‘0원’에 판매됐다. SK텔레콤이 이날 공시지원금을 55만 원으로 인상하고, 44만 원의 페이백을 제공한 결과다.

다만 이러한 조건으로 단말기를 구매하려면 10만 원 이상의 요금제를 최소 6개월 유지해야 하고, 이후 18개월간은 4만 원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

한편 SK텔레콤이 신규 영업을 잠정 중단하는 동안 KT와 LG유플러스는 최신 기기에 대한 판매장려금을 늘리는 등 가입자 유치에 적극 나섰다. 특히 단말기 지원금 규모를 제한해 온 ‘단통법’이 오는 7월 22일 종료되는 만큼 이 시점을 기점으로 통신 3사의 보조금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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