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무주택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2025년 3분기 신혼부부 주택융자 및 대출이자 지원사업’ 대상자 400세대를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2020년부터 시행 중으로, 신혼부부에게 임차보증금 대출과 대출이자 지원을 제공해 결혼·출산 친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 1분기에는 1790세대가 이자 지원을 받았다.
지원 자격은 신청일(6월 27일) 기준 부산에 주민등록이 된 혼인신고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혼인 예정 3개월 이내 예비 신혼부부다. 부부합산 연소득 1억 3000만 원 이하, 임차보증금 4억 원 이하 주택(아파트 포함) 또는 주거용 오피스텔에 거주하거나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무주택자여야 한다.
시는 대출금리를 최대 연 2.0%, 1년에 최대 400만 원의 대출이자를 2년간(연장 시 최대 10년) 지원하고 부산은행은 최대 2억 원까지 임차보증금 대출을 실행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대출금 100%를 보증한다.
신청은 부산은행 모바일 뱅킹 앱에서 가능하며 신청자가 모집 세대 수를 초과할 경우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한다. 선정 결과는 다음 달 15일 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출 실행은 다음 달 30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다만 주택 소유자, 부모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자, 공공임대주택 거주자, 기초생활수급자, 기수혜자, 유사 지원사업 중복수혜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박설연 시 여성가족국장은 “신혼부부 주거비 부담 완화가 저출생 문제 해결의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신혼부부들이 주거비 부담을 덜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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