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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HBM 폭발에 호실적…삼성·SK하이닉스 '훈풍 기대'


마이크론이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급증에 힘입어 3분기(2~5월) 호실적을 내놨다. 마이크론은 인공지능(AI) 수요 지속에 따라 다음 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한달 뒤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에도 훈풍을 기대케 하는 요소다.

연합뉴스




25일(현지 시간)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3분기 매출 93억 달러, 주당순이익 1.9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예상한 88억7000만 달러, 1.60달러를 상회하는 결과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었다. 3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이 HBM 수요 급증에 따라 두 배 이상 늘어난 덕이다. 다음 분기 실적 전망도 밝았다. 마이크론은 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어난 10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예상치이던 98억8000만 달러를 넘어선다. 소식에 이날 정규장에서 0.52% 하락 마감했던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4% 넘게 오르기도 했다.



마이크론은 호실적에도 신중한 투자 전략을 밝혔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회계연도에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 되지만 AI 중심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리더십과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의 수요 급증에 따라 섣불리 생산량을 늘리는 대신 물량 조절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공급 조절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업체들에게도 나쁠 게 없다. HBM을 포함한 D램 가격은 최근 상승세를 그리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구형 DDR4·DDR5 D램 가격을 두자릿수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또한 소비자 D램 가격을 12%가량 높였다. 엔비디아는 블랙웰 울트라에 쓰이는 HBM3E 12단 납품가를 8단 대비 60%가량 올랐다고 한다. 그간 엔비디아향 HBM3E 공급에 차질을 빚었던 삼성전자도 AMD 최신 AI 가속기 MI350X에 HBM3E를 납품하며 활로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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