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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트럼프와 대화…한국과 조선 협력에 관심 많았다”

나토정상회의 대참 귀국 후 취재진 만나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필요성에도 공감

한-나토 국장급 방산 협의체 신설 성과

9월 서울에서 나토 사이버 챔피언스서밋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5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세계포럼컨벤션센터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조선업 협력에 거듭 관심을 표한 것으로 확인돼 향후 관세 협상 등에 지렛대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전했다.

위 실장은 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26일 귀국해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조선업 협력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길지 않은 대화였지만 한두 마디 이야기를 하더라도 조선업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위 실장은 마크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의 면담에서 한미 정상회담 시기에 구체적 진전이 있었는지 묻자 “양측 모두 정상회담을 서두를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한미 간 관세 협상을 놓고 세부 논의에 들어간 것은 아니었지만 무역과 안보 이슈를 연결해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안보 문제 논의와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지속적으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한미 동맹의 신뢰와 연대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시켜야 한다는 데도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5%까지 늘리기로 한 합의와 관련해 위 실장은 “직접적 국방비 3.5%와 간접적 국방비 1.5%로 구성됐다”며 “유사한 주문이 우리에게도 있는 것인데 협의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으로 한·나토 국장급 방산 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합의한 것도 성과로 꼽았다. 한국이 나토의 차세대 전력 공동 개발·획득 사업인 ‘고가시성 프로젝트(High Visibility Projects)’에 참여하는 등 방산 협력을 증진해나가기로 했다. 고가시성 프로젝트는 나토 집단방위를 위해 동맹국이 필요한 전력을 공동 개발·획득하는 사업으로 탄약과 가상 훈련, 차세대 회전익 항공기 사업 등 총 21개 분야가 있다.

위 실장은 “방사청이나 국방부 국장급에서 실무를 맡을 것”이라며 “나토가 방위비를 5%대로 올리는 상황에서 (방산) 수요가 커지는데, 그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나라가 몇 안 되는 상황에서 시의적절하게 출범할 수 있어 내실 있는 협력을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나토 사이버 챔피언스 서밋이 올 9월 서울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사이버 챔피언스 서밋은 사이버 안보와 사이버 방위 분야에서 나토 회원국과 주요 파트너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로 2023년 리투아니아에서 처음 열렸으며 지난해 호주에 이어 올해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이다.

위 실장은 “사이버 및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며 “나토 사이버 챔피언스 서밋이 9월 서울에서 우리 정부 주최로 열리는 만큼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나토와 인도태평양 국가 간 협력 의지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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