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음향기기 업체 파이오니아가 대만 자본에 인수된다.
26일 파이오니아 대주주인 유럽계 사모펀드 EQT는 보유 중인 파이오니아 지분 전량을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 이노룩스의 자회사 카유엑스(CarUX)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카유엑스는 '스마트 콕핏'으로도 불리는 차량 운전석 주변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다루는 업체다.
1939년 창업한 파이오니아는 과거 전축 등 오디오 기기로 유명했던 일본 기업이다. 경영난에 시달리다 2018년 홍콩 기반 펀드인 BPEA에 넘어갔고 BPEA는 2022년 EQT에 매수됐다. 파이오니아의 주력 사업도 현재는 내비게이션과 차량용 음향기기로 바뀌었다.
EQT의 파이오니아 주식 매각 금액은 1636억 엔(약 1조 5000억 원)으로 올해 안에 거래가 완료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