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트럼프 "중국과 합의" 희토류·반도체 SW 등 수출 제한 철회

희토류·반도체·中 유학생 등 내용 담겨

러트닉 "희토류 공급해야 우리도 제한 철회"

트럼프 "인도와 큰 합의 있을 것"

백악관은 7월 8일 상호관세 유예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중국과의 합의에 전날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감세 등 자신의 국정 주요 의제를 반영한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입법을 촉진하기 위해 개최한 행사에서 "우리는 어제 막 중국과 서명했다"며 "막 중국과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풀기자단이 중국과의 합의에 대해 추가 질문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답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미중이 제네바에서의 무역협정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틀 전에 협정이 서명됐다"고 말했다.



미중은 지난달 제네바에서 열린 1차 협상에서 제네바 합의를 이뤄낸 바 있다. 90일간 양국이 서로에 대한 관세를 115%포인트씩 인하하고 중국은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에 따라 새롭게 도입한 비관세 조치를 해제하는 것이 골자였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여전히 제한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고 이어 중국인 유학생 비자 취소,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플라스틱 제조에 사용되는 에탄올, 제트기 엔진 부품의 대중 수출 제한 정책을 실시했다.

이후 양국 정상의 통화가 있었고 지난 9~10일 런던에서 2차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이 있었다. 여기서 미중은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 통제 해제,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체류 허용, 미국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및 관련 기술 수출 통제 완화 등을 담은 합의를 도출하고 이를 이행할 프레임워크에도 합의했다. 당시 러트닉 장관은 이를 양국 정상이 승인하면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날 러트닉 장관은 “중국이 희토류를 공급하면 우리도 수출 제한을 철회하겠다”며 단서를 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일부 거대한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합의로는 아마도 인도 시장을 개방하는 매우 큰 합의를 인도와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호관세 유예 만료일(7월 8일)을 앞두고 인도와의 합의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상호관세 추가 유예를 시사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상호관세 유예 시한 연장 여부에 대해 질문받자 "아마도 연장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릴 결정"이라고 답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