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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전공의 비대위 "내부 목소리 바탕으로 정부·국회와 전향적 대화 나설 것"

한성존 비대위원장 등 비대위 공식 추인

"수련·입대현황 등 조사 바탕 대화할 것"

한성존 신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의사회에서 열린 대전협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공식화하면서 의정 갈등과 이로 인한 의료공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및 국회와 전향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밝혔다. 다만 구성원들의 동의 없이 성급하게 합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열린 마음으로 논의하되 모든 결정과 판단은 내부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협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의사회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대한의사협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를 포함한 의료계 내 다양한 단체와 교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정확한 자료를 토대로 정부, 국회와 대화하기 위해 단위별 수련 현황, 입대 현황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전체 회원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고 확인할 소통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임시대의원총회는 오후 5시경 시작해 5시간 넘게 논의를 이어간 끝에 안건들을 모두 처리했다. 총회에서는 우선 지난 26일 온라인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새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된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를 공식적으로 추인했다. 한 위원장은 수련 단위 총 175개 단위 중 참석한 130개 단위 중 105개 단위에서 찬성표를 받았다.

한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공의들이 의료 정상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고 있으며, 신뢰를 세우기 위해 노력할 것을 천명했다. 이를 위해 지역위원장 체계를 통한 모든 병원의 목소리를 고르게 반영하는 구조, 구성원 동의 없는 성급한 합의의 지양, 투명한 의사 결정 과정을 약속했다. 그는 총회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총회에 대해 “전공의들의 진정한 뜻을 반영하고 의료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과 함께 대전협 비대위를 이끌 비대위원도 선출했다. 김동건 서울대학교병원 전공의 대표, 김은식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 박지희 고려대학교의료원 전공의 대표 외 7명이 비대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대전협 비대위 산하에 사무지원국을 설치하는 한편 권역별로 지역협의회도 만들기로 했다. 서울 서부와 동부는 각각 김은식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와 박상현 한양대병원 전공의 대표가 지역협의회장을 맡는다. 경기·인천·강원·제주, 대전·충북·충남, 부산·울산·경남, 전북·전남·광주, 경북·대구 권역 협의회장이 해당 지역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의견 취합에 나선다.

박단 전 비대위원장의 불통을 지적해 온 한 위원장이 공식 취임함으로써 향후 의정 갈등의 양상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과 새로운 대전협 지도부가 내외부 소통과 전향적 대화를 강조한 만큼 교착 상태에 놓인 의정 갈등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앞서 선출 다음날인 27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도 비공개로 만났다. 박 위원장 측은 “한 위원장 측과 비공개 면담에서 현 사태의 해결을 위해 실무적 대화를 정기적으로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통해 수련 재개율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무엇보다 이러한 사태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대책을 마련하는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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