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울산 남구 B-04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이달 28일 울산 B-04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이 개최한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1586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8층 규모의 총 11개 동, 1441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공사비는 6982억 원 규모다.
사업지는 신정초·옥동중·학성고 등이 도보로 약 10분 이내 위치해 있고, 인근에 태화강과 남산근린공원, 울산대공원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2029년에는 울산 도시철도 트램 1호선도 구축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엘리미엄(ELIMIUM) 울산’을 제안했다. 우수한 학군을 강조하는 엘리트(Elite)와 프리미엄(Premium)을 결합해 시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단지 외관은 커튼월룩 특화 마감 방식을 적용해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도록 표현했다. 총 320m 길이에 달하는 규모의 스트리트형 문주도 설치될 예정이다. 랜드마크 2개 동에 조성되는 360도 파노라마 뷰의 커뮤니티에는 울산 도심을 비롯한 주변 자연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 라운지가 마련된다. 지상 커뮤니티 시설로는 수영장과 골프 라운지, 스터디룸 등이 있다. 1만 4500㎡(약 4000평) 규모의 대형광장도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기존 정비계획안의 17개 동을 11개 동으로 줄여 넓은 동간 거리를 확보하고, 남산·남구도심을 연결하는 4개의 통경축으로 단지의 쾌적함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모든 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하고, 특히 59타입 이상 1271가구에는 4베이 특화 설계를 적용해 조합원 637명이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도형 삼성물산 주택영업2팀장(상무)은 “울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특화 제안을 담았다”며 “조합이 기대하는 이상의 가치와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5조 7195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서울 강남구 개포동과 영등포구 여의도동 등 핵심 입지 사업장을 중심으로 추가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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