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가 글로벌 양자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는 민간 연합체 ‘QuINSA(퀸사)’의 초대 의장사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주엄개 유선사업담당(상무)이 의장을 맡았다.
QuINS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운영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미래양자융합센터(QCI)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민간 협의체다. 양자통신·센서·컴퓨팅 등 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 표준화를 목표로 2023년부터 운영 중이다.
LG유플러스가 상용 환경에서 양자내성암호(PQC)를 가장 먼저 도입한 성과를 인정받아 초대 의장사로 추천됐다. 향후 QuINSA 활동을 통해 양자기술의 글로벌 표준 흐름을 주도하고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산업 기회를 발굴할 방침이다. 정부는 2035년까지 PQC 기반으로 보안 체계를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제1회 QuINSA 국제총회는 지난 25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렸다. 국내외 통신·양자 기술 기업 및 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기술 세미나와 표준화 전략을 논의했다. QuINSA는 향후 정기 총회를 통해 분야별 기술 분과 중심의 표준안을 정리하고 ITU-T(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 ISO/IEC(국제표준화기구/국제전기기술위원회) 등 국제 표준기구에 제안할 계획이다.
주엄개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양자 기술 국제표준화는 민간이 주도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LG유플러스는 QuINSA 의장사로서 실증된 기술 역량과 상용화 경험을 기반으로 민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생태계를 넓혀가고 차별적 고객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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