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소재 전문기업 대진첨단소재(393970)가 신성장 동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기술력과 현지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를 미래 핵심 성장 기회로 주목했다.
대진첨단소재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부품 전문기업 케이이엠텍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를 통해 소재-부품을 아우르는 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회사는 이미 지난 1월 ESS 분야에 초도 물량을 공급하면서 시장성을 확인했으며 케이이엠텍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성장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케이이엠텍은 최근 글로벌 배터리사와 800억 원 규모의 각형 캔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턴어라운드의 기반을 마련했다. 대진첨단소재는 자사의 첨단소재 기술과 케이이엠텍의 배터리 부품 양산 경험을 결합해 북미·유럽 고객사 대응력을 높이고,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대진첨단소재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3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7% 감소했다. 이는 구조적 문제가 아닌 매출 인식 지연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미반영된 약 100억 원 규모가 3분기부터 정상 반영돼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유성준 대진첨단소재 대표는 “당사의 첨단 소재 기술과 케이이엠텍의 양산 역량을 결합해 북미와 유럽 고객 대응력을 높이고 ESS를 포함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2차전지 및 CNT 소재 산업은 장기 성장성이 큰 분야인 만큼,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와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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