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기반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지원 시범사업을 7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음식물쓰레기 투입량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전자저울, 감량 데이터를 실시간 송신하는 무선통신(와이파이), 강력 탈취 기능을 갖춘 최신 처리기를 도입해 단독주택과 100세대 이하 소규모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원천감량 데이터 확보와 최신 기술 적용 방안을 모색해왔으며 올해는 영도·수영구를 제외한 14개 구·군을 대상으로 4개 인증 제품을 선정해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음식물쓰레기 감축 효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후 내년부터 부산 전 세대를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 세대는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해야 하며 시 지정 제품 중에서 선택해 구입할 수 있다. 지원금은 구입비의 최대 70%까지로 세대당 1대만 지원된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의 취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5일 아동복지시설에 다수의 음식물쓰레기 감량기를 기증하는 행사도 병행했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모든 폐기물은 적게 배출하고 배출된 폐기물은 최대한 재활용하는 것이 목표”라며 “음식물쓰레기 원천감량화 사업 정착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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