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170900)가 입센코리아와 성조숙증 및 전립선암 치료제 '디페렐린'의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디페렐린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입센이 개발한 생식샘 자극 방출 호르몬(GnRH) 작용제로 중추성 성조숙증과 전립선암에 쓰이는 치료제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다음달 1일부터 디페렐린의 국내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종합병원 대상 영업은 두 회사가 협력하고 병·의원 대상 영업은 동아에스티가 전담한다.
동아에스티는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과 비뇨기과 치료제 ‘자이데나’, ‘플리바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아내분비 및 비뇨기과 분야에서 축적된 풍부한 영업·마케팅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입센코리아는 디페렐린을 비롯해 진행성 신장세포암, 간세포암 및 분화갑상선암 치료제 ‘카보메틱스’, 말단비대증 및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제 ‘소마툴린’ 등 다양한 항암제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담즙정체성 희귀 간 질환 분야에도 진출하여 진행성 가족성 담즙정체증 신약 ‘빌베이’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정재훈 동아에스티 사장은 "입센코리아와의 협력은 디페렐린의 국내 공급 확대와 환자 접근성 향상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 역량과 전문성이 결합돼 국내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고 성조숙증 및 항암제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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