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수사를 담당하는 내란특검이 2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비상계엄 전 국무회의에 불참한 유 장관을 상대로 불참한 경위 등 당시 상황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17분께 서울고검 청사로 출석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당시 계엄 전 국무회의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니다. (참석) 못했다”고 답했다. 이날 출석에 대해 유 장관은 “참고인으로 불러서 나왔다”고만 했다.
유 장관은 계엄 국무회의에 불참했다가 해제 국무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검은 유 장관을 상대로 당시 국무회의 상황과 다른 국무위원들의 진술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불러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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