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마야정원’ 제16호 민간정원으로 신규 지정

카페와 사찰 어우러진 평화로운 휴식공간

김수민(오른쪽) 충북도 정무부시자가 민간정원 16호로 등록된 마야정원에 현판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북도

충북도는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에 위치한 ‘마야정원’을 도내 신규 민간정원(제16호)으로 등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마야정원은 마야사 주지이자 불교계 대표 문필가인 현진 스님의 세심한 손길과 남다른 정원 사랑 덕분에 카페와 사찰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휴식공간이다.



마야정원은 카페를 이용하는 손님들과 방문객을 위해 조성된 아담한 정원이다. 전체적으로는 사찰에 포함돼 있어 자연스럽게 평화로운 분위기가 감돈다. 넓은 정원마당과 오밀조밀 배치된 다양한 수목들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특히 늦여름에 피는 목수국(라임라이트)는 마야정원을 대표하는 풍경이다. 종교의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방문해 휴식과 마음의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곳이다.

현진스님은 평소 “정원을 가꾸는 일이 곧 부처님 법을 전하는 일, 그것이 정원포교”라며 “이번 민간정원 지정으로 정원을 통한 수행과 포교, 삶의 지혜를 더 많은 이들과 나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옥 도 정원문화과장은 “마야정원은 사찰의 고요함과 카페의 아늑함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공간으로 도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휴식과 치유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충북을 대표할 수 있는 다양한 민간정원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