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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잡았으니 7억씩 줄게’…사우디 알힐랄의 남다른 돈잔치

FIFA 클럽 월드컵 8강행에 보너스 230억 풀어

5일 브라질 플루미넨시와 4강 진출 다툼

일각선 “축구사 최악 아이디어” 대회 바판도

클럽 월드컵 16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무너뜨린 알힐랄 선수들. 신화연합뉴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에서 ‘거함’ 맨체스터 시티(영국)를 침몰시킨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두둑한 보너스를 챙긴다. 1인당 7억 원이 넘는 ‘잭팟’이다.

축구 전문 매체 원풋볼은 사우디아라비아 스포츠미디어협회를 인용해 알힐랄 선수단이 받게 될 보너스 규모를 3일(한국 시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알힐랄 선수들은 맨시티전 승리 보너스로 1인당 200만 리얄(약 7억 2500만 원)을 받는다. 26명의 선수와 코칭 스태프 6명까지 더해 총 보너스 금액은 6400만 리얄(약 23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힐랄은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4대3으로 맨시티를 물리쳤다. 경기 후 파드 빈 나펠 회장이 로커룸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소개됐는데 회장이 보너스 금액을 발표하는 순간 영상이 잠시 잘렸고 이후 선수단이 환호하는 장면이 나온다.



알힐랄은 아시아 대륙 참가팀 중 유일하게 8강에 올랐다. 이외 유럽 5개 팀, 남미 2개 팀이다. 아시아라고는 하지만 알힐랄 주전들의 국적은 브라질·포르투갈·세르비아·모로코·세네갈 등 거의 외국이다. 유럽 빅 리그에서 뛰었던 선수가 즐비하다.

알힐랄과 4강행을 다툴 상대는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누르고 올라온 플루미넨시(브라질)다. 두 팀의 맞대결은 5일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0억 달러(1조 3600억 원)에 우승하면 최대 1억 2500만 달러(1700억 원)까지 받을 수 있는 ‘돈 잔치’로 치러지고 있지만 축구계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마헤타 몰랑고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최고경영자는 “높은 기온과 폭풍우에도 경기를 강행해 경기 질을 떨어뜨렸다”고 했으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을 지휘한 위르겐 클롭 감독은 “선수들이 신체적·정신적으로 제대로 회복할 시간이 없다. 축구 역사상 최악의 아이디어”라고 비판했다.

한편 ‘오일 머니’를 앞세운 중동 국가들의 ‘선수 쇼핑’은 계속되고 있다. 한물 간 스타뿐 아니라 최고 유망주까지 빨아들인다. 최근에는 알사드(카타르)가 FC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 2006년생 파우 프림(스페인)을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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