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영상 문화 축제인 ‘제20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8일부터 19일까지 부산 전역 주요 상영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영화제는 기존 영화의전당을 중심으로 중구 유라리광장, BNK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 등에서 14일까지 진행된다. 15일부터 19일까지는 사하구청 제2청사, 다대포 해변공원, 롯데시네마 부산명지 등 서부산권으로 무대가 확장된다. 개막식은 8일 오후 5시 30분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44개국 172편(장편 53편·단편 119편)의 다양한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캐나다 출신 키드 코알라(에릭 산) 감독의 애니메이션 ‘우주소녀와 로봇’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소녀와 로봇의 우정과 성장을 섬세한 수묵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그려내 세대를 초월한 감동을 선사한다.
20주년을 맞아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비키 클래식’에서는 과거의 명작을, ‘한국 시네마의 현재’에서는 동시대 가족의 의미를 조명한다. 인공지능(AI) 워크숍과 포럼 등 미래 지향적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비키 클래스’에는 윤가은 감독, 배우 김수안, 문승아, 이지원 등이 참여해 ‘아역으로 살아가기, 배우로 살아남기’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또 개막작 감독 키드 코알라, 박재범 감독, 정재승 박사, 달시 파켓 교수 등 국내외 저명 인사들이 특별 강연에 나선다.
대표 프로그램인 ‘비키 놀이터’는 올해 대대적으로 재정비된다. 푸드트럭 존 ‘바로 이 맛이야’, 공연 존 ‘꾸미 넘치는 공연’, 체험 부스 ‘씽키한 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씽키한 체험’ 존에서는 기술·교육·환경 분야의 창의적 기업들이 참여해 미래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상영 시간표와 예매 정보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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