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 요금이 8월부터 인상된다. 경남 버스 요금 인상은 2020년 1월(200원 인상) 이후 5년 7개월 만이다.
8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18개 시군 시내버스 요금을 200원, 농어촌버스는 150원씩 각각 인상한다.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은 각각 100원 인상된다.
도는 지난 4월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어 8개 시 지역 시내버스 요금은 200원, 10개 군 지역 농어촌버스 요금은 150원 올리고 경기 침체에 따른 도민 부담을 줄이고자 하반기에 인상 요금을 적용한다는 안을 의결했다. 2023년에도 요금 인상을 검토했으나 물가 상승 등을 우려해 한 차례 보류한 바 있다.
도는 버스 업계의 경영 악화와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타 지자체의 요금 인상 등을 이유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도는 지난 6월 30일 시내버스·농어촌버스 요금 인상 시기를 내달 1일로 결정해 18개 시군에 통보한 상태다.
8월 인상 요금이 적용되면 현재 경남 시내버스 요금은 현금 기준 1500원에서 1700원이 된다.
도는 요금 인상에도 시내버스 이용 횟수에 따라 성인은 최소 20%, 75세 이상은 교통비 전액을 돌려주는 환급 정책 ‘경남패스’ 혜택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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