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을 두고 강하게 비판하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진숙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한 인사다.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제자 논문을 통째로 표절했다. 간 큰 도둑질"이라며 해당 논란을 “권력형 범죄”라고 규정했다.
그는 "표절이 확실하다. 증거를 공개한다"며 이 후보자가 작성한 논문과 제자가 작성한 논문을 나란히 비교한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이어 "제자 논문 한 두 쪽을 그대로 베낀 부분도 있다. 표와 수식도 똑같이 옮겼다"고 지적하며 "급하게 베껴 쓰다가 오타도 났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특히 "'10m 정도'를 '10m wjd도'라고 썼다. 표절 후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은 것"이라고 꼬집었고, "제자 논문을 이런 식으로 50% 이상 표절했다. 논문 도둑질이 10건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어 "논문을 표절해도 문제 제기를 할 수 없는, 힘없는 제자만 노린 것"이라며, 과거 독일의 안네테 샤반 전 교육부장관이 논문 표절 1건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사례를 언급했다. 아울러 김병준, 김명수 전 교육부장관 후보자들도 같은 이유로 낙마한 전례를 들었다.
또 그는 "우리 청년들은 지금도 도서관에서 밤새거나 직장도 그만두고 논문을 쓴다"면서 "이 후보자는 교육부장관 감당 못 한다. 당장 사퇴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주 의원은 하루 전인 7일에도 이진숙 후보자를 포함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등 이재명 정부 인사들의 논란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공세를 강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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