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이 스마트폰으로 호출하면 정류장으로 찾아오는 수요응답형 버스 ‘타바라’가 부산 해운대·송정 지역까지 운행을 시작했다. 이번 확대에 따라 송정역, 송정해수욕장, 광어골 등 3곳이 정차지로 늘어, 기존 기장 지역 관광지와 함께 총 21개 정류장을 오가게 됐다.
9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타바라는 고정된 노선이나 배차 시간 없이 이용자가 앱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선택해 호출하면, AI가 실시간으로 최적 경로를 산정해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다. 지정된 정류장에서만 승하차가 가능하며 요금은 시내버스와 같은 1550원이다. 교통카드를 이용한 환승 할인도 가능하다.
시내버스와 택시의 장점을 결합한 것으로, 이동 경로가 비슷한 승객이 동시에 호출하면 AI가 판단해 함께 태우는 방식이다. 이번 확대 운행으로 15인승 차량 9대가 투입,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이 부족한 송정동 주민과 관광객의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타바라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한다. 앱 설치 후 회원가입, 로그인, 출발지·도착지 선택, 차량 호출의 절차로 이용할 수 있다. 부산시는 시내버스 효율성 제고와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타바라의 추가 확대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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