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초선·충남 논산계룡금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야전 사령관이 되겠다”며 오는 8월 2일 열리는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지방선거, 압도적인 승리로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보증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의원은 “이재명 당 대표시절 2번의 재보궐선거 모두 선거대책단장을 맡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곡성과 영광, 아산과 거제에서 한 달 살기를 자처하며 현장을 지휘했다”며 “그런 저를 이재명 대표는 ‘야전 사령관’이라 불렀다. 이 별명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26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첫 민심 성적표다. 민주당은 압도적으로, 전국적으로, 확실하게, 이겨야 한다”며 “저는 저는 자치분권 대표자들을 이끌며 풀뿌리 현장을 함께 해왔다”고 호소했다.
황 의원은 내란 종식과 검찰·사법·언론 개혁 완수, 당원주권 강화, 자치·분권 강화 등을 공약했다. 그는 “자치와 분권을 강화해야 한다. 이재명의 성남, 황명선의 논산에서 이룬 그 놀라운 변화가 보여주고 있다”며 “국민의 삶은 마을과 동네, 현장에 있다. 자치와 분권을 강화하는 것은 더 나은 국민의 삶을 실현하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3선 논산시장 출신으로, 이재명 당대표 시절 대변인과 조직사무부총장 등을 맡아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이재명 당대표 시절 치러진 두 차례 재보궐 선거에서 선거지원단장을 맡기도 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조직인 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는 7일 국회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자치분권 결의대회’를 열고 황 의원을 최고위원 후보로 추대하기도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당 최고위원직 사퇴로 진행되는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사람은 이날까지 황 의원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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